2주전에 크게 계단에서 넘어졌다. 비오는 날 꽈당
곧 여행이라 크게 다쳤을 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뼈는 무사. 골절은 아니다
다만 허리와 엉덩이가 매우 아프고, 앉았다 일어날 때 특히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지만 그래도 이만한게 어디야
몸을 사려야하는 나지만 요즘 피크민에 너무 빠져서
자꾸 뽈뽈 걸어다니고 있다
호루라기를 불면 헤쳐 모여서 나만 쳐다보는 똘망똘망 피크민
1. 피크민 (Pikmin Bloom)
포켓몬고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만보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많이 걸을 수록 씨앗->피크민으로 빨리 키울 수 있다
걸어다니면서 꽃에서 꿀을 따고, 땅에 꽃을 심고, 피크민을 expedition을 보내 화분이나 꿀을 또 얻어오고
피크민 군단을 만들어서 길에 생긴 버섯들을 공격해 죽이고.. 이 모든 것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아무튼 핵심은 많이 걸어야 한다는 것. 걸음수, 내 위치 기반이다
예를 들어 삼성동에서 얻은 seedling에서 태어난 피크민은 고향이 삼성동인 피크민. 나와의 그 피크민의 친밀도가 올라가면 (하트 4개를 채우면) 피크민을 다시 고향으로 보낼 수 있고, 기특한 피크민은 고향에서 본인을 꾸밀 수 있는 장식을 가져온다
위치, 거리 기반이다 보니 싱가폴 피크민은 아직 돌아오려면 한달은 남았다
아무튼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이 나만 쳐다보는 피크민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커지게 되어 있어서
사람은 걷기 중독이 된다
허리를 다쳐도 자꾸 탄천 가서 걷고 싶어짐
주변에 친구들을 많이 영업해서, 다들 피크민을 시작했다
모두가 이 피크민들을 귀여워하고, 기특해 하는데
나는 유독 피크민이 충성심이 높다 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충성심에 집착하는 사람이 됨
ㅋㅋㅋㅋ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나 충성심, loyalty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맞다
2. 1박2일
요즘 또 빠진 것 중 하나
유튜브에서 1박2일을 계속 틀어놓고 있다
강호동 좋다. 저 에너지
저때의 강호동씨, 지금 나보다 몇살 더 많을 뿐인데 어떻게 일터에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가
존경스럽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슬림할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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